27일 서울나갔다가 볼일이 늦어져서 저녁 7시쯤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오후부터 내린 눈이 쌓여서 걱정했는데 다행이 길은 눈이 다 녹아서 안심하고
오는데 샛길에서 주도로 들어서는 곳이 경사가지고 노면이 얼어서 차가 계속 미끄러지더군요..ㅠ.ㅠ
도로 옆에 간신히 주차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외진 곳이라 어둡고, 차들도 쌩쌩 달리고, 춥고..
차가 없는 틈을 타서 후진 해서 다시 올라가보려고 몇 번 시도 해 봤지만 타이어만 타고 계속 미끄러지는 것이었습니다.
남편한테 전화했더니 차세워 놓고 택시타고 가라고 하더라구요.
도로 옆에 세워두기도 불안하고 해서 할 수 없이 긴급 출동 서비스를 요청했습니다.
그랬더니만,
차가 고장난 것도 아니고 타이어가 파스난 것도 아니고, 바퀴가 빠진 것도 아닌 경우라 긴급출동 서비스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어찌됐건 차가 못가고 있는데 안된다니....광고에선 뭐든 해결해 줄 것처럼 하고서..
순간 화가나서 비싼 보험료 내고 접촉사고 한 번 없이 몇 년간 계속 가입해 오면서 긴급출동 서비스도 처음 요청하는건데
안된다는 거냐고 따져물었더니 그제서야 레카차를 보내준다고 하더라구요.
곧 레카차 기사분이 전화해서 안전한 곳까지 견인해 준다고 하더군요.
마음 놓고 기다리니 10 여 분 뒤에 레카차가오고 레카차 기사아저씨가 미끄러운 도로 상황을 살피더니 차가 안오는 틈을 이용해서
도로 중앙쪽에 눈이 쌓여 녹지 안은 부분으로 차를 몰아 언덕 위에 올려주고는 전화가 오면 안전하게 견인해
줬다고 말해 달라고 하는겁니다.
참... 서비스 한 번 끝까지 개x 더라구요..
여하튼 서비스를 받긴 받아서 집에 잘 도착은 했지만 참 기분이 언짢은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