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이었습니다.
대소변 하나만큼은 너무 잘 가려서 이뻐라했던 몽이 녀석이 요며칠 계속 아무곳에나
실례를 하는 겁니다..
그날도 한쪽 다리를 들고 거실테이블 다리 밑에 볼일을 보다가 나한테 딱 걸렸습니다.
엉덩이를 흠씬 두둘겨 패주며 야단을 쳤었지요..
헌데, 요녀석이 밥을줬는데도 먹질않고 시무룩한 표정으로 자기집에서 나오지도 않는겁니다..
불쌍한 생각이들어서 살살달래서 먹으라고 했더니 조금 먹는가싶더니만 다시 제집으로 들어가지 뭡니까?
밥만보면 환장하던 놈이었는데.. 좀 이상하다 싶어 안아서 달래주려고 하는데 입에 물고 있던 밥마저 밷어버리는 겁니다.
그깟 엉덩이 몇대 맞았다고 저러나 싶은게... 개를 처음 키워보는 저로서는 개도 우울증이 온다는데 저러다 병이라도
걸리면 어쩌나 싶어 걱정이 되더군요.
그래서 남편한데 전화를 했지요.. 몽이를 바꿔 달라고 하길래 몽이 귀에 전화기를 갖다대고..
남편이 "몽아..괜찮아~ 어쩌구..." 몇마디 얘길 하니까 "푸휴~~"하고 한숨을 쉬는겁니다..
내.. 참.. 어이가 없어서..........
혼났다고 꼬라지를 내는 거였습니다..ㅎㅎ
지금은 언제 그런 일이 있어나 싶게도 꼬리를 마구 살랑거리면서 애교를 부린답니다.ㅎㅎㅎ